다람쥐는 작은 체구와 민첩한 움직임으로 잘 알려진 설치류로, 야생에서는 주로 나무 위를 빠르게 오르내리며 도토리나 열매를 저장한다. 그러나 반려동물로 길러지는 다람쥐에게는 자연의 환경을 대신해 신체적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 그 대표적인 장치가 바로 ‘쳇바퀴’다. 쳇바퀴는 원형 구조물로, 내부가 평평하게 설계되어 다람쥐가 마치 달리듯 끊임없이 순환 운동을 반복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생존 본능과 직결된 활동 욕구를 해소시키는 일종의 운동 장치인 것이다. 다람쥐는 본능적으로 넓은 영역을 빠르게 순회하며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좁은 실내 환경에 갇힐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나 공격성을 보일 수 있다. 이때 쳇바퀴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도 자연 상태에 가까운 움직임을 가능하게 해주며, 특히 야행성 습성을 가진 다람쥐는 밤새 쳇바퀴를 돌리는 경우가 많다.
김민주
Minjoo Kim
김민주는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에 재학하며 타이포그라피와 시각 문화 전반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타이포그라피 소모임 한글꼴연구회에서 활동하며 글자와 인쇄 매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작업을 이어간다. 글자가 단순히 읽히는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형태와 질감, 배치에 따라 새로운 분위기와 감각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모색하고 있다.